주택투기지역 해체따른 규제완화

정부가 대전, 청주지역 등 8곳에 대해 주택투기지역을 해제하면서 부동산규제 완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택투기지역 해제 조치가 지역 부동산시장 매수 기반이 무너진 만큼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을 되살리기에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들은 올해 충청지역에 총 3만9천813세대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충북, 계룡 리슈빌 첫 스타트=올해 충북에서는 지난해 1만8천여세대보다 7천여세대가 감소한 1만90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3월 충주 연수지구에 594세대(시행 리드산업개발)를 공급하며, 청원군 강내면에는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스윗닷홈 557세대가 분양된다.
 계룡건설은 또 청주 비하동에 759세대를 공급하며, 대림산업은 5월에 414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산업개발은 4월 사직동에 646세대를 공급하며, 올 연말쯤 복대동과 사직동지역은 금호건설과 대우ㆍ롯데건설이 1천367세대와 3천457세대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현진종합건설은 오는 11월 제천시 왕암산업단지에서 810세대를 공급한다.
◇대전ㆍ충남지역 대규모 맹폭=대전지역에서는 올해 분양 8천645세대, 임대 1천277세대 등 모두 9천922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구별로는 중구 6개단지 2천705세대, 서구 5개단지 2천808세대, 유성구 12개단지 6천535세대, 대덕구 3개단지 193세대 등이다.
 우림건설은 오는 3월 대덕테크노밸리(시행 신화개발)에 49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금성백조주택와 한화건설은 4월 같은 지구에서각각 938세대, 1천410세대를 분양한다.
 이와 함께 올해 충남지역에서는 총 1만8천985세대가 공급된다.
 지난해 2만3천980가구에 비해 4천995세대가 줄어든 물량이지만 행정수도 후속대안 마련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3월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286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계룡시 두계리에서는 대림산업이 9월쯤 928가구 공급에 나선다.
 아산 인근지역은 다음달 LG건설이 1천87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 계획하고 있으며, 천안지역은 벽산건설과 한라건설 동일토건이 3월과 5월, 8월에 청당동과 용곡동, 쌍용동에 공급하는 1천647세대, 1천274세대, 1천100세대 등 모두 7천200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계룡시에서는 3월과 8월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두마면과 두계리에서 1천24세대와 976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설 등으로 각 건설업체들은 대규모 공급물량을 준비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높은 분양율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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