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首 불발로 1천500여세대 미분양

청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행정수도 이전이 물건너가면서 혹독한 ‘겨울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10일 청원군 미분양 공공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내수 은곡리 덕일타운과 청원 옥산 금정아파트등 1천471세대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임대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 해당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아파트는 전용면적 60㎡이하가 1천173세대(공공 1천14세대ㆍ민간 159세대)로 23평 이하의 서민형 아파트에 집중된 반면 전용면적 60㎡-85㎡는 155세대, 85㎡초과는 143세대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공동주택지에 시공중인 일부 ‘브랜드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 임대아파트가 분양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체별로는 (주)덕일건설이 분양전환한 내수 은곡리 덕일아파트 900여세대로 미분양된채로 남아있어 가장 많았으며 금정산업개발의 부도이후 KB부동산신탁이 소유한 옥산면 금정 3차아파트도 전체 618세대중 102세대가 미분양 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화인종합건설이 시공인 옥산화인아파트, (주)주은건설의 강내 탑연임대등도 10세대가 미분양된채 남아있다.
 이밖에 오창산단에 시공중인 (주)빌더스 씨앤디의 대우이안아파트, (주)건우피엠의 한라비발디, (주)엘씨디 산업의 쌍용 스위닷홈아파트도 30여세대가 분양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임대아파트중 상당수가 빈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내수 우창아파트, 삼일아파트, 무지개아파트와 옥산 화인아파트, 남이 척산 삼포아파트, 강내 태암아파트등 외환위기를 전후해 도내 주택건설업체가 시공한 임대아파트단지가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오창에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소비자가 전혀 다르다”며 “평형이 작고 오래된 복도식 구조의 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이 힘들것으로 보여 미분양율이 당분간 낮아지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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