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선수촌과 축구센터 유치 무산 등 잇단 공공기관 유치 실패로 웃음을 잃어 버렸던 박수광 음성군수가 오랜만에 활짝 웃는 자랑거리(?)가 생겼다.
 웃음을 되찾게 된 것은 지난 14일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와 상우리 일대 31만여평의 부지에 2천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감곡지방산업단지’가 마침내 지정되는 쾌거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말부터 제2선수촌 유치무산 등 등 잇딴 악재로 일부 공무원과 주민들사이에서는 ‘되는 일이 없다’, ‘고사라도 지내야 되는 것 아니냐’ 등등의 말들이 생겼을 정도로 곤혹을 치렀다.
 특히 제2선수촌 유치 무산은 지역 각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까지 출범시켰으며 1천500여명의 주민들이 강추위도 불구 이틀간 상경해 시위를 하는 등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매우컸다.
 이같은 분노는 21일부터 관련 정부부처앞에서 100일동안 1인 시위까지 준비하고 있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감을 지켜보는 9만군민의 수장인 박군수의 표정과 마음은 어둡고 착잡해 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심지어 제2선수촌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일어 날 정도라고 불편한 심기를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정도로 박군수는 심한 ‘제2선수촌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예전에 비해 웃는 모습도 잦아들었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말이다.
 이번 감곡 지방산단 유치는 박군수가 스트레스를 벗어 던질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공단이 완공되면 8천명의 고용효과와 2만여명의 유입인구가 생겨나는 것은 물론 연 350억원의 세수효과와 700억원의 지역경제효과가 예상될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위해 공영개발사업소 직원들은 잦은 야근을 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또 박군수도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산업자원부,건교부,환경부 등 정부부처를 10여차례나 방문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잇딴 악재로 한동안 웃음을 잃었던 박군수. 앞으로 이같은 쾌거(?)가 자주 이뤄져 박군수의 웃는 모습을 자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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