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철새 도래지 환경 보호 등 추진

서산시가 천수만지역 철새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역주민들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사업은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의 내용을 보면 천수만 AB지구내 간척농지 640㏊의 농경지에 철새들의 먹이 공급원을 만들어 주기 위해 벼 미수확지 보존, 보리재배, 무논조성, 볏짚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 등이 골자다.
 시측은 이 사업은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의 철새도래지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곳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쌀은 청정미로 각광받고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생명산업으로 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철새도래지에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00여만마리의 철새가 날아와 간월호와 부남호를 축으로 1천만여평의 간척지와 인근 지역 농경지까지 넓은 지역으로 퍼져 서식하는데 농작물에 대한 손해배상이 되는 생물다양성 계약면적은 지나치게 적어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면적 또한 계약에 응하는 농가에 한해 배상이 이루어져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철새들이 지각능력이 있어 계약재배한 농경지에서만 먹이활동을 하는게 아닌데도 특정지역에서만 보상을 실시한다는 것은 탁상행정식 생색니기 예산집행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해마다 철새들이 철새도래지 인근지역 이곳 저곳 농경지에서 집단 먹이활동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않아 이같은 피해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4월 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공고를 거쳐 경작시기인 6월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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