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도민체전 개최를 준비하는 금산 체육에 비상이 걸렸다.
도민체전 만년 최하위의 금산체육이 이번에는 상위권 입상으로 개최지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금산 체육은 역대 도민체전 출전에서 줄곧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2002년 제54회 대회의 11위가 최근 5년간 거둔 성적의 최고다. 급기야 지난 56회 대회에서는 충남도 최하위인 16위로 주저앉아 올해 개최지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56회 대회에서 금산군은 총득점 3만2천점 만점에 일반부 4천825점, 학생부 3천125점으로 합계 7천950점(100점대비 25점)을 획득했다. 전체 배점의 52%를 차지하는 학생부는 최하위의 기록을 냈다.
일반부 또한 축구와 탁구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육상, 배드민턴, 배구는 만년 꼴찌권에 머물렀고, 육상(일반)과 볼링, 유도, 역전경주는 출전도 못하고 0점을 받았다.
대회 이후 금산군은 고질적인 패배의식과 무사안일주의 지속이 최하위 성적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선수들의 기량에 앞서 정신적 해이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라 체전 출전선수와 관련자들 외에는 주민들 한테는 관심밖의 일로 그들만의 축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생부는 상위권 입상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학교체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대책이 우선 요구된다.
이외에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방안,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갈길 바쁜 금산체육, 특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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