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 中企 ‘뛰는데’ 도내 中企 연구개발 ‘태만’

충북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브랜드 구축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게을리하고 있어 인식 전환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동브랜드사업은 중소업체들의 대내ㆍ외적 홍보와 함께 경쟁력 강화 제고에도 많은 도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국 18개 조합의 공동브랜드 18종을 선정, 중앙회 차원에서 홍보, 지원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충북지역 36개조합 중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거나 희망하고 있는 조합은 고작 1개조합에 불과하다.
 이는 타 시ㆍ도 중소기업들이 서로 손잡고 공동구매,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등을 시도하면서 협동화로 인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와 크게 비교된다.
 실례로 자동차부품을 GM대우자동차와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경기지역의 대의테크, (주)한산 등 3개업체는 최근 3%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원유가 인상 등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원재료를 대량으로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크게 절감한 경우로 꼽힌다.
 또한 전남 담양의 죽제품 생산 중소업체들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 인지도를 보완하고 마케팅력을 한층 강화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 파워에 밀리는 중소기업들로서는 공동 브랜드가 활성화되면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협동화사업을 이미 시행 중인 이들 업체들의 설명이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모여서 상호 협력하는 방법으로 실질적인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충북의 경우 36개 조합 중 유일하게 청원군 북이면 청원주방용품사업조합만 공동브랜드 구축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협중앙회 충북지회 정경은과장은 “중소기업들이 공동 브랜드로 뭉치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충북에는 이런 움직임이 미세하다”면서 “전남 담양의 죽제품 공동브랜드와 같이 충북도 전통을 살린 제품들이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게되면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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