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BSI 108 기록…2년여만에 기준치 초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로 인한 소비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충북지역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는 등 기업경기 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충북도내 250개 업종별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8로 나타나 전분기(73)에 비해 크게 상승하였으며, 지난 2002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조사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제품 제조업(65→121), 음식료품 제조업(83→111), 화학제품 제조업(81→113), 기계금속장비제품 제조업(68→109)이 기준치 100을 상회하였으며, 그 외 업종도 기준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음식료품 제조업은 1/4분기에 비해 BSI지수가 83에서 111로 상승하였으며, 생산설비 가동률(147), 제품재고(100), 설비투자(129)가 전체 조사업종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원재료 구입가격이 41로 낮게 나타났다.
 이렇게 2/4분기 BSI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로 인한 소비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우리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안정 및 이와 관련된 전기전자제품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4분기 실적(79)이 기준치와 큰 차이를 보이고, 또한 최근 IT산업제품의 증가세 둔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유가상승 등의 불안요인들로 인해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2005년 2/4분기 이후의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1/4분기에 비해 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9.6%에서 51.5%로,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0.2%에서 6.1%로 낮아졌으며,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0.2에서 39.3%로 나타났다.
 노사관계는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과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은 근로자 채용에도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고용부문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은 사무관리직에, 섬유의복제품 제조업은 연구직과 서비스등 기타직의 채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제조업의 기업경영애로요인으로는 최근 고유가 등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수급이 가장 큰 애로요인(35.7%)으로 조사되었으며, 환율변동이 21.2%, 자금이 20.3%로 나타나 최근 달러화 약세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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