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점차 증가하면서 IMF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단기성 취업에 따른 고용불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대학교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IMF 관리체제 직후인 98년의 경우 취업률이 57%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58.4%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기업의 신규채용이 늘면서 전체 졸업자수 1천5백70명 가운데 61.5%가 취업해 지난해 대비 3.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의 신규채용이 대부분 임시직·계약직·파견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인턴제와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1년미만의 일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와 재정악화로 건설업계가 위축되면서 건축 및 토목 계통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40%를 밑돌고 있어 아직 IMF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대학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일시적인 일자리 제공보다는 고급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와 경기회복이 취업률 상승의 선결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대전대는 졸업생 취업의 질적·양적 향상을 위해 각종 취업관련 정보와 자료제공, 1인 1외국어 교육과 전산교육 강화, 홍보활동을 통한 인지도 높이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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