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조성된 산림은 산사태를 막아주고, 온갖 야생동물이 살아갈 서식처를 제공하며, 도시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양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 산림이 저장하고 있는 물은 소양강댐 10개가 담을 수 있는 193억 톤 정도나 되는 등 산림이 가진 공익적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무려 50조원 가량이나 된다. 이러한 산림을 숲가꾸기를 통하여 더욱 잘 가꾸면 그 가치가 경제적으로는 3배, 공익적으로는 2배나 더 높아지게 된다. 지난 2월 16일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유일한 수단인 조림과 숲가꾸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대전광역시 및 충남,북지역에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등 27개 수종을 3,100ha에 1,000만본 정도를 심어 왔으며, 올해에도 우리 민족이 하얀 수피를 각별히 귀히 여겼던 자작나무, 일시에 만개하여 화려함을 자랑하는 산벚나무, 열매가 도토리묵으로 사용되는 상수리나무 등 19개 수종을 3월 하순부터 심을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 홈페이지(www.foa.go.kr) 안내를 통해 나무식재행사 참석을 전화(자원조성계 041-850-4052)로 신청하면 이를 접수하여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토록 할 계획으로 3월 25일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산74-1번지에서, 4월 1일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산10-2번지에서, 4월 4일 공주시 반포면 원봉리 산16-1번지에서, 4월 5일 보은군 회북면 애곡리 산1-1번지를 끝으로 충청지역 4개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우리의 희망을 심는 일이며, 나무를 가꾸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가꾸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그루의 나무라도 정성껏 심고 가꾸는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중부지방산림관리청장 전 범 권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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