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규·주인영·신상민·정복은등

16년 전통의 단양-영동간 도지사기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 뿐만 아니라 국내 중장거리 육상스타의 산실이다.

3일간 300㎞이상 충북전역을 종주하면서 단련된 육상꿈나무들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발군의 기록을 보이며 성장해 충북육상 발전을 선도해왔다.

괴산대표로 출전하는 허장규(삼성전자)는 지난해 청주체전 5000m 은메달에 이어 올 2월 일본 이누야마현에서 열린 2005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역대기록 3위에 해당하는 1시간3분3초의 뛰어난 기록으로 우승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또 코오롱에서 이적한 이성운(청주시청)은 2002년 제주도 전국체전에서 마라톤풀코스 1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으며 주인영(청주시청)도 지난해 홈코스에서 열린 청주체전 마라톤풀코스에서 은메달을 따낸 청주시의 에이스.

단양-영동간 역전마라톤이 발굴한 신상민(한양대)도 발전가능성이 큰 뉴페이스.

신상민은 충북이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2004 부산-서울간 역전경주대회에서 최우수신인상을 받았으며 작년 전국체전에선 3천m 장애물 금메달을 획득한 준족이다.

여자부에선 2004 인천하프마라톤대회 정상에 오른 정복은(청주시청)이 이번 역전마라톤대회에서도 무서운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보은대표로 활약하는 김미선(서원대)은 충북체고 재학시절인 지난해 청주체전에서 800m, 1500m, 1600m 계주등 3관왕에 오르는 숨은 저력을 보였다.

청주시 유니품을 입고뛰는 정지수(서원대)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003년 전주체전에서 5000m 1위와 지난해 청주체전 5000m 은메달, 10㎞ 단축마라톤대회 동메달을 각각 따낸 기대주.

이밖에 김성은(충북체고)은 2003년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1500m, 3000m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지난해 전국체전 데뷔 무대에선 5000m와 10㎞단축마라톤대회에서 두개의 은메달을 따내 빠른 성장력을 보였다.

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도지사기 역전마라톤에서 발굴된 선수들이 충북육상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올해에도 새로운 육상꿈나무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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