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개발소홀·구조적인 문제점 산적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고장으뜸산품 판매점」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나 특산품의 개발소홀및 과다한 지역발전기금 출연문제(수익금의 50%)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휴게소 판매장의 구조적인 문제해결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경부, 중부, 호남, 영동, 동해등 전국 11개 고속도로 노선의 97개 휴게소에 내고장으뜸산품 판매점 67개소(상행 37,하행 30)가 운영되고 있으나 지난해 개소당 평균매출액은 1억3천5백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지역의 경우 경부 6개소, 중부 3개소등 9개소의 내고장으뜸산품 판매점이 개설됐으나 평균 매장면적이 15평에 불과하고 98년 기준 총매출액은 14억2천4백만원으로 개소당 1억5천8백만원, 1일평균 43만3천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휴게소의 위치나 상·하행선의 특성, 차량통행등의 사전 검토가 없이 지자체간 경쟁적으로 설치한데다 휴게소 본건물과 동떨어진 판매장이 많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의 개발소홀및 수익금의 50%를 지역발전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어 경영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각 시·군및 생산자단체는 지역별로 대표적인 으뜸산품을 개발, 타지역의 매장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매장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가진 곳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매장 정비및 이전대책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도로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매장운영자와 직접협약을 체결, 가격·품질관리등 지도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기금 부담율의 하향조정, 지방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강화, 농산물 직거래자금의 융자지원 추진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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