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도로 철거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와 관련해 시민의 24%가 찬성하고 있지만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안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천 하상도로는 1일 6만여대 이상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으며 대체도로 방안없이 철거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하상도로의 철거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상도로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은 24%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통대책이 마련된 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75.9%로 나타나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천 하상도로를 철거할 경우 주요 간선축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20~30% 증가하며 교차로 지체 등 교통체증이 크게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문창동~시청까지 현재 17.7분이 걸리지만 하상도로가 철거되면 25분이 소요돼 현재보다 43.3%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삼천교~대동천 합류점~대전 역세권~신흥동까지를 연결하는 대동천변 지하노선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노선은 대전시 도시기본계획과도 일치하는 노선으로 동서관통도로 건설과 함께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장래 옥천ㆍ금산방향의 교통량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앞으로 추가적인 자문과 보완을 거쳐 5월쯤 시민공청회를 갖고 6월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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