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잃고 경로당서 손자 3명과 생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린 손자 셋과 마을 경로당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산군 금성면 도곡리에 사는 김현모(63)씨는 지난달 3일 전기누전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어 현재 마을 경로당에서 이혼한 아들의 자녀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내가 손자들의 밥과 빨래를 챙겨줬는데 지난해 7월 오토바이사고로 숨져 요즘은 손자들의 뒷바라지를 손수 하고 있다.

김씨는 미연(10), 주성(9), 하늘(4) 등 세명의 손자들에게 항상 밝은 모습으로 키우기 위해 친부모보다 더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첫째인 미연이는 급성부비동염과 선천성 항문폐쇄라는 보기드문 질병을 갖고 태어나 낳은 지 2일만에 수술해 겨우 살려냈으나 10년째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하다보니 재산은 모두 병원비로 들어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업실패와 함께 이혼한 아버지는 서울에서 막노동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형편이어서 김씨 가족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을 주실분은 금산군청 복지여성과(041-750-2471)나 금성면사무소(041-752-330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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