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비상 방역체제 조기돌입

충남도가 세균성 이질, 식중독 등 각종 전염병 유행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전염병 비상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충남도가 마련한 전염병 비상방역대책에 따르면 ▶집단급식시설,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등에 대한 집중 보균검사 실시 ▶전염병발생 취약지 방역소독 실시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한 음용수 관리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전염병 비상방역근무는 평일은 오후 8시까지, 공ㆍ휴일은 오후 4시까지 실시하며 전염병전담요원 및 역학조사반은 상시 24시간 비상연락체계유지, 질병정보 모니터망 및 전염병관리요원의 순회점검 등 시ㆍ군별로 방역동태 사항을 일일 점검한다.

특히 충남도는 질병 없는 한해를 위해 비상근무를 다른 시ㆍ도 보다 20일 앞당겨 비상방역근무 체제로 전환해 각종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도에서는 전염병관리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질병정보 모니터망 1천555개소 및 방역기동반 17개반 102명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으며 3만2천150명의 인력을 동원해 도내 10만 5천199개소에 대해 해빙기 월동 해충구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또 전염병 발생에 대비 신속한 대응태세와 대처능력을 위한 모의훈련을 4~5월경에 16개 시ㆍ군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며 취약계층 7만 9천명에 대한 예방접종(장티푸스)사업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 보건당국은 우선 식품위생 영업자는 매일 종사자의 건강을 확인해 설사증상, 화농성질환 등이 의심되는 자는 조리에 참여할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식품영업자 자율위생관리수칙 일일점검을 이행하며 야채, 해산물 등 실재료는 가급적 신선한 것을 사용토록 하고 교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식품별로 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 및 가정에서는 음식물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전한 음용수 섭취 및 음식물은 충분히 하며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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