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 92회 청원군의회 군정질문에서 윤기운의원(북이면)은 군정질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집행부에서 일어난 스파텔관련등 치욕적인 사건과 그 모든 수모들, 군의장 선거에서 나타난 의혹 등을 하나둘씩 토해냈다.

격양된 목소리로 본회의장을 사로잡은 그는 이 모든 치욕과 의혹사건을 만들어낸 분들은 지금 내 잘못이라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그는 청원군 발전을 위해서는 편견이나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직 진실한 마음에서 올바른 판단능력과 공정성,투명성,책임성 있는 행정을 해나가야만 우리 청원군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끝을 맺었다.

초선 의원으로써 그동안 담고 있는 감정을 이날 한꺼번에 토해논 셈이다. 결국 그의 발언은 전반기 활동이 군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물론 현재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본연의 한계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자체의 고유사무가 10%를 겨우 웃도는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무보수 명예직」에 노련한 공무원들을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그는 집행부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의회 스스로의 위상을 정립키 위해서는 「뼈를 깍는 자기반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의회의 위상강화는 진정한 주민 대표기관으로 거듭남으로써 가능해진다. 이날 윤의원 발언처럼 청원군의회가 새로운 의장단을 정점으로 진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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