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학전문지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의 썰매는 초속 650마일, 즉 마하 3000이 넘는 무서운 속도로 날아다녀야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 국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거운 축제로 즐기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다양한 풍습이 있다. 영국에서는 24일밤 「크리스마스 장작」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통나무를 벽난로에 던지면서 행운을 빈다.
또 폴란드에서는 식탁밑에 지푸라기 한더미를 갖다놓고 밤하늘에 첫 별이 뜨면 그 집의 가장이 성스러운 빵을 들고 사랑과 나눔에 대해 이야기를 한후 그 빵을 온 가족이 나누어 먹는다. 독일에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누장미, 종이 꽃, 헝겊인형들을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 우리나라도 이젠 몇달전부터 시작되는 화려한 이벤트와 선물판촉보다 진정 마음으로 평화와 감사,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좋겠다.
가령 스웨덴 풍습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사랑이나 나눔에 대한 책 한권을 선정해 돌려가며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촛불을 하나씩 들고 지나온 날의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가족들 앞에서 약속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아무튼 올 크리스마스엔 모두가 가슴 가득 가득 사람을 꽉꽉 담았으면 좋겠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