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연결된 강 하구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청주 미호천 작천보 일원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민물가마우지는 서해 연안의 얕은 바다나 강 하구, 그리고 간척지 호수 등에서 관찰되나 내륙의 하천에서 서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민물가마우지는 전체 몸길이가 약 83c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고 있다. 암수의 깃털 색이 서로 같아서 야외에서 구별하기는 어렵다. 부리는 길며 윗부리의 끝이 아래로 약간 굽어 있다. 잠수능력은 뛰어나지만, 깃털의 방수능력은 좋지 않아 암초 등에서 날개를 벌려 깃털을 말리는 행동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턱 아래에는 고기를 임시 저장하는 주머니가 발달해 있다.

사진/영상 취재. 편집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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