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비폭력 저항 독립운동가 김제환 선생
 '청주의 백이숙제(伯夷叔齊)'라고 일본에서 평가

 충북 청주시 낭성면 이목리에서 태어난 소당 김제환 선생(金濟煥·1867~1916)은 1910년 일제의 강제 합병으로 국권이 유린되자 민적등록 거부를 시작으로 제자들과 함께 세금납부 거부, 토지측량 거부에 나서 6개월간 복역했다.
 또 국권 회복을 위해 문인(門人) 신영태(申榮泰)·이종만(李鍾萬)·신학석(申學錫)·변영인(卞榮仁) 등과 무력의거 시도하다가 체포와 구금 등으로 좌절되자 출옥 후 청주의 산골짜기에 초막을 짓고 단식 투쟁을 하다가 순국했다.
정부는 소당 김제환 선생에게 1968년 대통령 표창과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선생의 고향에 건립한 이정사(梨亭祠)에는 선생과 제자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해마다 제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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