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치며 가열되고 있다.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추대위)와 심의보 예비후보는 단일후보 추대를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황신모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한 추대위는 25일 성명을 내고 "심의보 예비후보는 단일화 패배에 승복하고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심 후보 측이 단일화 실패의 원인으로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을 지목했다"며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하는 행태는 충북교육감 후보로서 취할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전 교육감이 황신모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증거로 황 후보 캠프 사람을 거론했으나 이는 어린아이 식 떼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가 이 전 교육감의 개인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시기하는 마음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특히 "심 후보는 자신의 패배에 승복하고 황 후보가 충북교육감이 될 수 있도록 중대 결심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도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대위가 추진했던 단일화는 대도민 사기극"이라고 단언한다.

이어 "황 후보의 배심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주장은 허위이고 합의된 바가 없는 거짓이며 꼼수로 도민을 속인 행위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합의된 사실이 없음에도 이를 SNS로 퍼 나르기까지 하는 것은 심각한 거짓말이며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초반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몰고 가는 흑색선전이자 흠집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당관계자 및 원로 등이 참여해 단일화가 어렵게 됐는 항간의 여론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만일 사실이라면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상대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거짓을 유권자에게 유포하는 참 나쁜 행위"라며 "공직선거법에서 가장 엄하게 다루는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하므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함께 참여하는 선거문화'와 '정책참여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8억8천만원 규모의 '마음 펀드' 진행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