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진 서비스 인식 79.1%
비참여 지역 교육 보완 필요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지난해 정부의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농촌 단위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옥천군보건소가 이원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치매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군보건소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자문위원과 동행봉사단,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마을 운영 연구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정부의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구현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이원면 전 기관·단체와 주민이 참여해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했다.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은 이원면 주민들로부터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

우선 이원면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인식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 이후 보건소와 보건지소 치매검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79.1%로 높게 나타났고 치매지원센터의 치매검진 서비스에 대한 인식수준도 45.1%로 높았다.

이는 옥천군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이 지역주민들의 치매검신에 대한 인식수준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치매에 대한 인식수준은 참여지역 주민들의 인식수준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인식과 관련된 10 문항 중 약 7개 문항에서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 참여지역 주민들이 더 높게 나타났고 비참여지역의 경우 3개 문항에서 높게 나타나 치매에 대한 인식이 참여지역과 비참여 지역간 차이를 보여 치매인식교육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위해 실시된 조사는 치매안심마을 비사업지역인 청산면 비교육집단 124명과 치매안심마을 사업지역인 이원면 교육집단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한 지역조직화 사업 중 하나인 치매가족 교육 및 자조모임은 치매가족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과 문제들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場)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됐다.

경로당 기억 지키미 활동은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매우 의미가 있었으며, 치매 선도기업 선정 및 지역사회 치매 동행봉사단 활동 등은 지역 내 기업과 주민들에게 치매노인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군보건소는 앞으로 농촌형 치매안심마을 구현을 위해 민관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과 자문위원회 구성 등 치매관리를 위한 기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임순혁보건소장은 "치매극복과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이 절실할 시기에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치매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 치매가 있어도 안심 되는 옥천을 실현하는데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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