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평등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평등하다
  • 조승희
  • 승인 2001.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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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똑같다. 다만 장애는 일상 생활에 조금 불편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변엔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딛고 일어서 비장애인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장애인이 있는가 하면 장애를 이유로 불법적인 요구와 시위로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을 보는 편견을 가져오게해 안타깝게 하기도 한다.
 지난 「2001 프로야구 개막전」은 어느해의 프로야구개막전 보다도 감동적이었으며 우리모두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인간승리의 한 장면이었다.

 열 살짜리 한국출신 입양아. 애덤 킹. 희귀 질병을 앓아.우리사회에서는 버림받았던 아이가 미국인의 양부모를 만나 삶이 달라졌다. 불굴의 의지로 티타늄 의족의 두다리에 온 몸을 의지한채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딛고 일어서 야구를 즐겨하는 건강한 소년으로 자라 올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힘치게 시구를 하며 진정한 인간애와 용기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감동케 했기 때문이다.
 애덤 킹의 해맑은 웃음과 건강한 정신은 진정 장애가 부끄럽거나 인생의 실패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쳐 주었다.

 또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함께 나누며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웃들이 있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있다.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평화선교복지회에서 운영하는 「한우리의 집」도 그중 하나이다. 지난 98년 이곳에 정착한 김라익 목사와 백영호씨등이 15살부터 27살까지의 정신지체장애인 12명을 돌보며 재활교육과 영농체험으로 장애인들에게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단 한명의 장애학생을 위해 학교시설을 뜯어고친 「사랑의 학교」도 있다.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장애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우리사회의 따뜻한 사랑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인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장애인들은 장애를 이유로 불법적인 요구와 시위를 벌여 연민속에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청주시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청주시민의 날 축제를 앞두고 장애인 단체가 민속장터 개설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등 물의를 빚었다. 결국 장애인단체는 수영교 인근 무심천둔치와 가경동 택지개발지구내에 민속장터를 개설하였지만 뒷맛을 개운치 않게 하고 있다.

 장애를 앞세워 행정의 규제를 무시하는 것은 장애인 스스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에게 편견을 갖게 할 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위해서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평등의 정신과 함께 장애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편의시설을 사회복지 차원에서 확충하여야 한다.

 장애를 이유로 부당한 이익을 요구해서도 안되고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된다. 장애인들이 삶에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하는 것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몫이다. 장애를 굳센의지로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와 장애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실패한 삶은 오직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은 불굴의 정신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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