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쌍중 1쌍은 재혼부부·여성연상 부부
충청지방통계청 '신혼부부 통계' 발표

결혼연령이 늦춰지면서 충청지역 신혼부부의 혼인연령이 초혼의 경우 남자 31세, 여자 29세로 나타났다. / 클립아트코리아
결혼연령이 늦춰지면서 충청지역 신혼부부의 혼인연령이 초혼의 경우 남자 31세, 여자 29세로 나타났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결혼연령이 늦춰지면서 충청지역 신혼부부의 혼인연령이 초혼의 경우 남자 31세, 여자 29세로 나타났다.

이혼이 늘면서 신혼부부 5쌍중 1쌍은 재혼부부였고, 여자연상 부부도 늘어 5쌍 중 1쌍꼴에 가까웠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2016년 11월 기준) 최근 5년간 혼인신고한 충청지역 신혼부부는 모두 15만5천298쌍으로, 대전 4만2천449쌍, 충북 4만2천984쌍, 충남 5만9천967쌍, 세종 9천898쌍이었다.

혼인당시 평균 나이는 초혼의 경우 대전이 남자 31.8세 여자 29.4세였고, 충북이 남자 31.4세, 여자 28.9세, 충남이 남자 31.3세, 여자 28.7세였으며, 세종이 남자 32세 여자 29.7세로 충청권에서는 가장 늦었다.

신혼부부중 초혼과 재혼이 4대 1 비중을 차지했다. 충청지역 초혼부부는 12만1천750쌍으로, 대전 3만4천833쌍, 충북 3만2천805쌍, 충남 4만5천698쌍, 세종 8천414쌍이다.

재혼부부의 혼인연령은 남자가 43~44세, 여자가 39~40세로 나타났다.

연상연하 부부가 크게 늘면서 전체 신혼부부의 18.2%를 차지했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신혼부부 3쌍중 1쌍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수는 충북과 충남 0.86명, 대전과 세종 0.83명으로 전국평균(0.8명)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가구원수가 부부 둘뿐인 가구가 충북의 경우 28.9%였고, 3명인 경우 38.2%, 1명 4.9%였다. 4명인 경우는 19.5%, 5명 이상인 경우는 7.6%에 불과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집이 없는 무주택 부부가 절반을 넘어섰다.

대전 2만334쌍, 충북 1만8천178쌍, 충남 2만3천882쌍, 세종 4천768쌍 등 모두 6만7천162쌍으로 52.3%~58.4% 비중을 차지했다. 부부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충북이 44.6%(1만4천627쌍), 2채 소유 1천931쌍(5.9%), 3건 이상 454쌍(1.4%)이었다.

맞벌이 부부 비율은 세종이 50.5%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45.2%)과 세종은 전국평균(44.5%)을 웃돌았다. 충북은 43.5%, 충남은 40.1%를 보였다.  

다문화 신혼부부도 두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면서 충청권에 9천558쌍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이 1천972쌍, 충북 2천901쌍, 충남 4천334쌍, 세종 351쌍이다.

다문화 신혼부부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감소추세를 보였고,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8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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