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경제포럼 조찬모임서 특별강연
창업펀드 등 민간주도 성장 지원정책으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조찬모임에서 '개방형 혁신 국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미정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조찬모임에서 '개방형 혁신 국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청주를 찾아 "서민경제를 살리는 소득주도 성장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사)충북경제포럼(대표 이병구) 조찬모임에서 '개방형 혁신 국가'를 주제로 1시간반동안 강연했다.

홍 장관은 "예전에는 대기업이 잘되면 고용이 늘고 경제가 살아났지만, 더이상 대기업은 고용을 늘리지 않고, 중소기업은 기술개발할 동인이 없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에 돈이 들어가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해 올해 최저임금을 16.4% 최대폭으로 인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 사회보험 지원금 1조원, 카드수수료 인하 등 총 5조원을 서민 주머니에 채워준 국가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에 대해서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고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세제·금융혜택이 주어지도록 예산을 설계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일자리 미스매치문제가 해결되고 실업률도 감소해 경제가 다시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조찬모임에서 '개방형 혁신 국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미정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조찬모임에서 '개방형 혁신 국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미정

홍 장관은 "한국경제는 1987년 이후 30년간 쇠락의 길을 걸었고, 이를 바뀌기 위해 경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1987년은 가장 빠르게 고도성장을 이룬 동시에 가장 완벽하게 민주화를 이룬 의미있는 해"라며 "86~88년 3년 연속 10%대 경제성장률을 보였고,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다"면서 "삼성, 현대 등 재벌그룹들의 역할이 컸고, 이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정책을 민간주도 성장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내 기업 지원 제안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시·군에서 해주면 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예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전면에 내세워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SK, 1천500억 규모의 창업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셋과 네이버, 바이오창업기업 지원 펀드를 만든 셀트리온 사례를 소개했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홍 장관은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명예교수로, 경제학 박사다.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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