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 극복 차원
내달 3·9일 충남 우정교육원 등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상 최초로 지방선거 공천자 전체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여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 극복 등 현 6월 지방선거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당심 다잡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내달 3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과 같은달 9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서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지방선거전 지역 공천자 전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29일 한국당에 따르면 1차 연수일인 3일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자 전원 1천여명이 참석하고, 2차인 9일에는 기초의원 공천자 전원인 4천여명이 대상이다.

박순자 중앙연수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절체절명의 선거다. 왜 자유민주주의인지, 왜 시장경제인지, 후보자들이 완전히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수에 참석한 모든 후보자는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번 공천자 전체 연수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예산·홍성)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해 당의 모든 후보자들은 확실하고 동일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그래야 선거운동에도 힘이 생긴다. 유권자들은 확신에 찬 후보자를 선택한다"고 이번 연수에 후보자들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당부, 최근 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 지지 상황이 좋지 않다는 현장 분위기를 의식하는 듯 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홍준표 당 대표 특강, 김용태 전 혁신위원장의 자유민주주의 특강,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의 시장경제 특강을 비롯해 진짜 여론분석을 통한 유권자 공략, 승리하는 이미지 실무강의와 이미지 원포인트 실습, 바뀐 선거법 활용하기 등 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의 정석' 등이다.

중앙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로 완전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댓글 공작 등으로 호도된 여론과 위장 평화 공세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지켜내는데 확신을 하게 되면 유권자들은 투표로 성원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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