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교육지원청 등과 업무 협약

옥천군이 30일 관내 3개 고교와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송영광 청산고등학교장, 이성희 옥천고등학교장, 김영만 옥천군수, 한경환 옥천교육장, 신완식 충북산업고등학교장) / 옥천군청
옥천군이 30일 관내 3개 고교와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송영광 청산고등학교장, 이성희 옥천고등학교장, 김영만 옥천군수, 한경환 옥천교육장, 신완식 충북산업고등학교장) / 옥천군청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 내 유치원과 고등학교에서 오는 6월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옥천군은 최근 교육지원청과 관내 3개 고교와 가진 4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지원액 등을 확정하고 올해 8억4천920여만원을 투입해 6월 1일부터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치원생과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되기는 충북 최초다.

인근 지자체에서 고등학생 무상급식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유치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무상급식을 통해 유치원생 547명(16곳)과 고등학생 1천145명(3곳) 총 1천692명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인 1식(중식)을 기준으로 지원되며, 연간으로 따지면 유치원생에게는 2억9천200여만원이, 고등학생에게는 10억6천300만원으로 연간 총 13억5천500여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초·중학교는 충북도와 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분담비율 협의에 따라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를 군비(60%)와 도비(40%)로 지원해 왔다.

이에 옥천군은 현재 무상급식에서 제외돼 있는 유치원과 고등학교에 대해 급식비 총액 범위 내에서 군비 100%로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교육계와 지원방식 및 금액 등을 협의한 바 있다.

30일 김영만 옥천군수, 한경환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성희 옥천고등학교장, 송영광 청산고등학교장, 신완식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원활한 무상급식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은 물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생산기반 및 공급 확대 등의 친환경 급식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무상급식을 계기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에 더욱더 앞장 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무상급식이 성장기 아동에게는 동등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관내 우수농산물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향상도 기대되는 등 전 군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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