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배방읍에 위치한 아산북수초등학교에서 기초중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배방읍에 위치한 아산북수초등학교에서 기초중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순천향대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 교수)가 중국어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아산시 지역내 13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에서 '방과후 중국어교실'에 대학생 교사를 파견해 특별한 교육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방과후 중국어교실'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초등학생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만큼 목표도 또렸했다.

유수진(여, 4년) 학생은 "유투브에서 동영상 보면서 중국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됐다"며 "중국어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다" 며 "중국식 병어발음을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다"며 "먼 미래에 회사에 근무하게 되면 중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중국어를 배운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어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로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내 초·중등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기에 선발된 대학생 중국어 교사들은 13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4월부터 오는 8월까지 15주간 활동하게 된다. 1주일에 한 차례씩 2시간동안 '방과후 중국어교실'에서 학교별 교재를 선정해 '기초 중국어'를 직접 가르친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는 중어중문학과, 중국학과, 국제통상학과 등 관련학과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 중에서 HSK 4급 이상 소지자를 면접과 테스트를 거쳐 14명을 방과 후 중국어교실 파견교사로 선발했다.

또, 매달 1회씩 대학생 교사들의 수업계획서 진행여부를 확인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수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 등 입체적인 수업관리를 통해 일선 학교의 수업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임슬아(중어중문학과 2년) 대학생 교사는 "청소년지도사가 꿈인데 다른 학우들이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도전하는 자심감을 얻게됐다"라며 "매주 중국어를 통해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또다른 보람을 느낀다." 면서 "나름대로 중국어 자격을 활용해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기회이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남한테도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보람을 얻을 것"이라며 "아산지역 초, 중등 학생들이 중국의 언어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세계무대에서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운영하는 '방과후 중국어 교실' 수업에는 아산교육지원청의 협조로 ▶ 아산북수초 ▶ 남창초 ▶ 온양권곡초 ▶ 음봉초 ▶ 온양중앙초 ▶ 월랑초 ▶ 신광초 등 13개 초등학교와 ▶ 온양용화중 ▶ 온양여자중 등 2개 중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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