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김미현, 최경주등 한국의 남녀 골프선수들이 미국 LPGA와 PGA무대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박세리선수는 올들어 2승째를 챙겼으며 김미현, 최경주선수도 줄곧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어 첫승이 기대되고 있다. 경제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던 박세리선수. 국내 골프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청소년들의 골프 붐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골프 연습장마다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직장인, 주부들도 짬을 내서 열심히 골프를 배우고 있다. 이제 골프는 더이상 특권층의 전용이 아니고 대중 스포츠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요즘에는 운동하기 알맞은 날씨 때문인지 골프장마다 부킹대란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주말 골퍼들도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직장동료나 친구들끼리 조를 짜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기대감 때문. 여기에다 점심내기나 1천~2천원 내기골프의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처음에는 1천원씩 하던 내기골프가 점차 5천원, 1만원, 2만원, 10만원등으로 껑충 오르면 스트레스 해소는 커녕 오히려 불쾌한 기억만 남게 된다. 요즘 사회 일각에서 수백, 수천만원씩 골프도박을 벌이는 졸부들과 전문꾼들이 등장,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 또 며칠전 여 3당 지도부가 호화판 골프회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김대중대통령도 최근의 경제와 민생을 감안, 관계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프매너를 배우기 전에 골프정치부터 탐닉했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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