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소비심리 위축...충북 오피스·상가 공실률 다소 상승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분석 결과...세종·충남 오피스 임대료 약보합세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 한국감정원 제공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 한국감정원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기업경기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지구를 필두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하면서 임대료는 0.01% 하락했고 공실률은 0.82%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달 27일 발표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심리는 아직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 침체 등으로 인해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이 상승했으며, 투자수익률도 둔화됐다.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 공급증가와 기업 경기 및 소비심리의 위축 영향으로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2.7%, 중대형 상가는 10.4%, 소규모 상가는 4.7%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오피스는 0.01% 하락했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 및 집합은 0.10%, 0.03% 상승, 소규모는 0.10%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2천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9만1천원/㎡, 집합 28만6천원/㎡, 소규모 20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투자자의 관심 지속으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2%p 상승한 1.85%로 나타났으며, 중대형 상가는 0.12%p 하락한 1.72%, 소규모 상가는 0.12%p 하락한 1.58%, 집합 상가는 0.05%p 상승한 1.71%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지역은 장기간의 공실지속 및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상권 활성도 저하로 충남 서산·두정·보령 상권 등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 수준은 임대수요가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높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제주 등이 상승했고 전남, 충북 등이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부산, 광주 지역 등에서 상승을 보였으며, 세종, 충남 등은 하락했다. 충남은 서산, 두정 상권 등에서 인근 상권으로의 수요 이동, 공실률 증가 및 상권 침체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 하락했으며, 세종은 공실 장기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2% 하락했다. 또 소규모 상가 대가격지수는 대구, 강원은 상승한 반면, 세종, 충남 등은 하락했다.

집항상가 임대료 수준은 서울, 세종, 경기, 부산 등이 높은 가운데 경기, 인천의 임대가격지수는 상승했고, 충북, 전북은 하락했다.

충북지역은 지역 경제 침체로 공실증가와 함께 전분기 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경기, 인천, 부산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충북, 대전, 경남 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대전, 경남은 높은 공실률(16.9%, 20.1%, 13.8%)을 보이면서 투자 수익률이 각각 0.53%, 0.90%, 0.96%로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도 인천, 경기, 대구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 세종, 충남 등은 낮게 나타났다.

실제 청주지방법원 상권은 장기간의 공실 영향, 세종은 지속적인 임대료 하락의 영향으로, 충남 아산온양 상권은 공실율 증가 및 상권노후화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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