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는 박상돈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사실"

박상돈 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 뉴시스
박상돈 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종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신의 보령머드축제 치적 홍보, 육군 장교 예편후 공무원으로 재직, 당적 변경 그리고 북천안IC와 관련해 피선거권이 박탈된 것을 비난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보령머드축제 내가 시작"=박 후보는 "보령머드축제는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사실"이라며 "1994년에 대천시장 재임 시절, 보령탄광 폐쇄로 보령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웠는 데,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다 온 몸에 진흙을 바르고 데이트를 즐기는 영화 장면에서 착안해 머드(진흙)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음을 밝혀냈고, 체험관을 설치해 유익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무관 임용 왜곡 곤란"=그는 또 유신사무관 출신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후보는 "1978년 특별채용제도에 의해 7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지방 사무관으로 임용된 것에 대해 정치적 비난 목적으로 왜곡·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군인 출신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전자 온양반도체 공장유치 기여, 연세우유공장 아산 유치(아산군수 시절), 보령머드축제 시작, 서산AB지구 간척지사업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문제 해결(서산시장 시절) 등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정치적 정체성 따라 정당 변경=박 후보는 "정치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당적을 변경했고, 정치적 아이덴티티가 맞지도 않은 정당의 옷을 억지로 입고 있는 것보다 같은 이념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보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 생각했다"며 열린우리당을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잘못 바로잡으려다 허위사실 공표 문제= 박 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북천안IC 건설 사업비 등에 대해 김모 후보가 의정보고서에 게재한 내용을 정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 데, 이런 주장이 유죄판결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이 일부 와전돼 부정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데, 천안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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