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행사일정 현역 프리미엄 활용...시기 늦춰
이시종 지사 등 대부분 8~10일 본선출전 예상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전 중구 석교동 주택가에서 ‘원도심에서 꽃피는 아름다운 선거’ 벽화그리기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및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봉사자 70여명이 참여해 아름다운 벽화그리기를 통해 노후화된 원도심 주민들의 소통공간을 확보하고 투표 참여로 행복해지는 동네 실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8.04.30. / 뉴시스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전 중구 석교동 주택가에서 ‘원도심에서 꽃피는 아름다운 선거’ 벽화그리기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및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 봉사자 70여명이 참여해 아름다운 벽화그리기를 통해 노후화된 원도심 주민들의 소통공간을 확보하고 투표 참여로 행복해지는 동네 실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8.04.30.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현직 사수에 나선 충북의 자치단체장 대부분이 다음주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선에서 현직 자치단체장이 차기에 도전하는 곳은 충북지사, 충북교육감과 도내 11개 기초단체 가운데 단체장이 공석인 청주시, 괴산군을 제외한 9곳으로 현직이 모두 출마하는 셈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선거전을 치르는 이들은 선거 출마시기도 선거활동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점을 고르는데 지역 안팎의 행사일정 등을 고려해 5월 8~10일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단체장이 출전시기를 이 때로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여론의 관심이 지방선거로 옮겨오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3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도내 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판에 뛰어 든 이필용 음성군수(자유한국당)가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으로 선거운동에 하루가 아쉬운 상황속에서도 이제야 등판한 것도 여론의 흐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공천을 놓고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근규 제천시장(더불어민주당)이 다음날(5월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경우를 제외한 다른 단체장들은 지역의 일정 등을 감안해 가급적 출전시기를 늦추는 쪽으로 잡고 있다.

단체장의 경우 이미 정치행사 참여를 비롯해 단체장 명의의 활동에 대해 제한을 받고 있지만 4월말에서 5월초에 집중된 각종 행사에 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어 유리한 점도 있다.

따라서 음성과 제천처럼 선거 흐름상 필요하거나 특별한 변수가 있으면 조기 등판도 가능하지만 현직의 입장에서는 출전시기를 늦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치단체장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단체장으로서의 권한이 중지되고 해당 자치단체는 부단체장(행정부지사) 등에 의한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내주 이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단체장들은 모두 당 공천장을 받았거나 무소속 출마가 정해진 경우로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게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내경선을 마친 지 한달가량 된 이시종 지사(민주당)를 비롯해 시장·군수로는 송기섭 진천군수(민주당), 홍성열 증평군수(민주당), 정상혁 보은군수(한국당) 등은 8~9일쯤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한국당)과 류한우 단양군수(한국당) 등은 10일쯤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박세복 영동군수(한국당)는 선거 한달전인 이달 14일쯤에, 김영만 옥천군수(무소속)는 지용제(5월 10~13일)를 마친 뒤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적을 가질 수 없어 공천과는 상관이 없는 김병우 교육감도 오는 9일쯤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판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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