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에서 가장 새롭게 등장할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이버 전쟁」이다. 앨빈 토플러는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농경사회의 백병전과 산업사회의 대량파괴 살육전에 이어 제3의 물결시대의 전쟁은 하이테크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것이 현실속에 나타나고 있다. 최근만 보더라도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해 미 정찰기가 불시착한 사건과 관련 양국의 수많은 네티즌은 세계 각국의 사이트에서 「피 빚은 피로 받아낸다」라는 섬뜩한 주장을 펴며 자국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벌써 1백여개에 이르는 각급 기관긿단체들이 이에 대한 해킹 피해를 입었다. 또 얼마전 국내 네티즌들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기술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교과서 검정기관인 문부과학성과 우익성향의 산케에신문 등에 대한 사이버 시위를 전개해 그 중 4개의 홈페이지 서버가 정지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초에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이버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외무부 웹사이트가 미국에 있는 친 팔레스타인 인터넷 사용자 수천명의 공격으로 12시간 이상 접속 불능에 빠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이버 전쟁이 본격화되면 국가 전체의 교통 통신 군사정보망을 파괴하며 상대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사이버 전쟁」 능력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사이버 특공대를 양성하고 정보전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사이버전쟁이 핵폭탄보다도 위력적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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