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야, 고라니라고 불러서 미안해"
"노루야, 고라니라고 불러서 미안해"
  • 중부매일
  • 승인 2018.05.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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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기자단] 봄비기자 최지안
뜬봉샘을 오르는 아이들.
뜬봉샘을 오르는 아이들.

“고라니다” 뜬봉샘으로 오르는 길에 힘들어 주저 앉았던 나에게 들린 소리다. 힘든 것도 잊고 기대감에 후다닥 뛰어가 보았다. 우리가 다가가자 고라니가 놀랐는지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엉덩이가 하얗다.

이걸 본 은방울꽃기자가 노루궁뎅이버섯이 하얗다고 하며 고라니가 아니라 노루같다고 했다.

노루와 고라니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인다. 고라니와 노루는 모두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인데 고라니가 가장 작다. 고라니와 노루를 구분짓는 건 뿔이다. 고라니는 암수 모두 뿔이 없고 수컷은 긴 송곳니가 있으며 누런턱과 검은털이 섞여 있다.

노루는 수컷만 뿔이 있고 뿔이 갈라지지 않고 단순하며 암컷은 고라니와 같이 뿔이 없다.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꼬리가 짧고 흰 엉덩이가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노루는 여름털과 겨울털의 색깔이 다르다. 여름에는 노란빛이나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무엇 하나를 보더라도 자세히 보고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제대로 이름 불러주지 못한 노루에게 ‘노루야미안해’하고 속삭여 본다.

민들레기자단 봄비기자 최지안
민들레기자단 봄비기자 최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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