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우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이 첫째요, 그 다음이 학문이며 명예이다. 왜냐하면 건강은 모든일을 이루는 근본이며 만복을 이루는 자원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 건강해야 남을 이롭게 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남에게 폐만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유지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 첫째는 정신이요 마음이다. 정신이 건강하면 만병을 이길 수 있다. 늘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리고 청결한 환경과 함께 철저한 예방이 뒤따라야 한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각종 질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2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된 감염력이 강한 질환인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MR(홍역·풍진) 백신 접종이 21일부터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초등학교 2학년에서 고교 1학년까지 모두 16만5천2백8명에게 예방 접종이 실시되며 전국적으로는 5백90만명 중 4∼6세 때 해야할 홍역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5백20만명에거 무료접종을 실시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홍역은 고열과 기침, 피부 및 구강 내 반점증세를 보이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지난해 4월 3백30명에게서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5만1천여명의 어린이가 감염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덤까지 좇아 온다」는 강한 전염력과 치사율에 비해 일반인들의 예방의식이 낮아 정부가 앞장서 유례없는 대규모 집단 예방 접종에 나선것이다.
 그러나 홍역은 보건당국과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백신을 확보하고 예방접종을 받으면 충분히예방할 수 있으나 생후 12∼15개월 때 실시하는 1차 접종만으로는 예방효과가 작아 4∼6세 때 2차 접종을 해야하나 백신 부족과 함께 부모들이 이를 소홀히해 2차 예방접종률이 40%에 불과해 요즘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홍역의 확산되자 정부가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집단 예방접종을 실시 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에 대해 사전에 알고 의료진들도 이에따른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름철의 불청객인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앞당겨 내려졌으며 집단 급식등을 통해 발병하는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어 여름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19일까지 강원도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가경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 학생들은 19일 여관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먹은후 설사 증세를 보이는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은 계절적 요인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부주의와 관리소홀이 주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보다더 철저한 단속과 예방 및 청결한 생활이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질병 예방에 정부와 국민 모두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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