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한범덕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2일 "직지의 본향인 청주와 고려 금속활자의 중심지인 개성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남북 교류와 협력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서 금속 활자 문화를 공유한 청주시와 개성특급시의 자매결연 도시 추진으로 차별화된 남북 교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찍은 곳으로 문화 부문 최초로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기존의 고인쇄박물관에 금속활자주조체험관 등 인프라를 확대 조성하고 직지 문화 특화 상품 개발 등 사업을 펼쳐왔다.

또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과 직지코리아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고인쇄문화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개성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려의 수도로서, 특히 공민왕 10년인 1361년 홍건적 침입 때 소실된 만월대에서는 2015~2016년에 발굴된 5점의 금속활자를 비롯해 지금까지 발굴된 총 7점(남한 1점, 북한 6점)의 금속활자가 발굴·출토되어 금속활자 문화의 중심으로 평가받아왔다.

한 예비후보는 청주와 개성을 자매결연 도시로 맺어 통일 대업을 이뤘던 고려처럼 우리나라의 문화적 통일을 이루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청주와 개성간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직지 세계화, 직지 찾기, 직지코리아 등 청주가 펼쳐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려시대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전을 청주에서 개최하는 등 교류와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예비후보는 "청주시가 올 10월에 열리는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 북한 만월대 출토 유물을 청주에서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발빠른 시도"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문화체육관광부나 문화재청은 물론 실질적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사업 협력 창구인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등과 더욱 면밀히 협의해 만월대 출토 유물 청주 전시를 이루어 내고 남과 북의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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