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이어 두번째로 큰 증가폭

/ 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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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는 4월 한 달 동안 충남도내에서 천안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인구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진시 인구는 4월 말 기준 16만7천504명(내국인 기준)으로 전달보다 209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1천157명이 증가한 천안시 다음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서북권에 위치한 아산시(157명)와 서산시(143명)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의 영향으로 지방중소도시 인구 감소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인구증가 요인으로 기업유치와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경제활동인구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당진에서는 외국인 투자지역이 조성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과 중국,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와 투자가 잇따랐으며 지난해 1년 동안 총 87개 기업이 유치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과 첨단금속소재 초정밀기술센터 유치 확정에 이어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해외 기업들의 투자의향도 계속되고 있어 경제성장으로 인한 향후 인구증가 전망도 밝다.

여기에 더해 시가 신생아출산지원금과 난임 부부 한방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임신 및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합덕역이 예정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청동 일원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대덕수청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도 확정되는 등 정주여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 인가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4년 연속 일자리 우수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저출산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될 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위해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과 공격적인 기업유치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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