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사이에 살빼기 열풍이 불면서 36㎏이나 뺀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다이어트 비디오와 얼굴밴드(땡김이)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영자 다이어트에는 속임수가 있다는 성형외과 의사의 폭로와 이씨가 살을 빼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이씨도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지방흡입술을 받았음을 시인한 일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의 다이어트 열풍에는 갓 출산한 주부들까지 가세할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이들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인데도 임신 전의 날씬한 체형으로 복귀하겠다는 일념에 약물복용·식이요법 등 몸매관리의 유행을 쫓고,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27만여명의 출산 주부들 중 상당수가 다이어트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허약해진 몸을 추스르며 가벼운 운동으로 임신 전의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약이나 식품 등을 이용한 다이어트를시도해 자신의 건강을 위협하고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감량된 체중은 일시적으로 만족감과 자신감을 주지만 손해는 훨씬 심각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골다공증.결핵.수면장애 같은 신체적 질환과 체중공포증.음식혐오증.우울증.거식증같은 정신적인 질병상태가 초래된다.비만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일고 있는 살빼기 열풍은 우려의목소리가 높다.비만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약 등으로 비만을 손쉽게 고치려 든다.그릇된 다이어트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칠수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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