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대학교 총동문회장 재선거에 후보 3명이 등록을 마쳐 결과가 주목된다.

남기창 회장의 연임 실패로 불발됐던 청주대학교 총동문회장 재선거가 오는 15일 실시된다.

이번 재선거에는 김현배 중부건설 대표와 이정균 전 언론인, 최병훈 전 청주시의장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현배 (자)중부건설 대표는 청석학원 설립자인 석정 김영근 선생의 후손이다. 이정균 전 언론인은 청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최병훈 전 청주시의장은 지난번에 출마해 상임이사회의 후보심사에서 탈락해 재도전에 나섰다. 

청주대 총동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승빈)는 오는 1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3명 후보를 상대로 소견발표를 듣고 최종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총동문회 선관위는 단수후보 추천으로 불공정 논란을 불렀지만, 이번에도 상임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를 총회에서 찬반투표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당시 남 전 회장은 상임이사회의 단수 추천을 받았으나, 총회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연임에 실패했다. 

상임이사회의 후보평가 방법은 '소견발표 및 질의응답'이다.

임 위원장은 "상임이사회는 동문회장으로서의 적합도와 동문회를 잘 이끌어갈 것인가를 평가 한다"며 "무조건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건 아니고 3명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모두를 추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0명의 상임이사는 회장이 위촉한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회장 추천후보에서 탈락한 최 전 의장이 선출방식을 놓고 공정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총회에서 복수후보로 경선을 치를 경우 자칫 과열로 동문회 분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동문회의 화합 차원에서 상임이사회를 통해 단수를 추천해 왔다"며 "상임이사회의 후보추천이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총회 회칙 개정을 먼저 해야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