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 착수보고회...12월 설계 완료 사업비 411억원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을 위한 사업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청주시는 제2매립장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사업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자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했다. 이어 용역을 맡을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했다.

이달부터 용역에 들어가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한다. 과제에는 문화재 지표 조사도 포함됐다.

시는 이 기간에 매입할 토지·지장물 조사, 감정평가 후 토지 보상 등도 시행한다. 매립장 조성 계획이 1년6개월 정도 늦어진 만큼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매립장 조성 부지에 대한 입지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된다. 불필요한 땅은 예정지에서 제외하고 도로 인근 부지 6천㎡를 편입할 계획이다.

도로와 인접한 곳에 매립장 관련 시설인 관리동, 침출수 처리장, 우수 저류조 등을 설치하려는 조치며, 급경사인 도로를 곡선 형태로 완만하게 만들려는 목적도 있다.

시는 이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3월 인·허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공사 업체를 선정한 뒤 5~6월 첫삽을 뜰 계획이다.

조성 사업비는 411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1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험 가동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매립 용량은 110만㎥며 하루 평균 140t 이상의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게 된다. 사용 기간은 23년으로 2044년 8월 종료된다.

시는 1단계 매립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2단계 매립장 조성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100억7천200만원이다.

매립 용량은 108만㎥이며 기간은 22년이다. 매립이 끝나는 시점은 오는 2066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2매립장의 사용 기간은 총 45년이며 매립 용량은 218만㎥다. 매립 면적은 8만8천㎡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제2매립장 조성 사업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 2016년 공모를 통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를 제2매립장 조성 예정지로 선정했다. 현재 가동 중인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이 2019년 말 사용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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