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 이후 국내 컴퓨터시스템이 미ㆍ중 해커들의 공격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닷컴(.com)을 사용하고 있는 변협 홈페이지는 물론 본사 홈페이지에도 해커가 침입, 홈페이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중국이나 미국 해커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IIS 웹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관련 취약점을 이용, 상호 비방전을 전개했던 것이다. 인터넷의 기원은 1969년 미국 국방성의 지원으로 4개 대학을 연결한 알파넷(ARPANET)을 꼽는다. 처음에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운영됐지만 일반인을 위한 알파넷과 군용의 MILNET으로 분리됐고 1987년에는 알파넷을 대신해 인터넷 근간망이 지금의 인터넷 환경의 기반을 갖추었다. 1994년 6월 한국통신이 최초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우리나라는 세계 상위 인터넷 사용국가로 발전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용할수 있는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인터넷대화ㆍ토론, 온라임게임등 다양한 서비스와 풍부한 정보자원은 매우 유용하다. 하지지만 타인의 컴퓨터에 불법으로 접근, 컴퓨터를 마비시키거나 컴퓨터에 수록된 정보를 변조 또는 파괴하는 해커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익명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게시판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말들의 시궁창」으로 네티켓이 엉망이다. 도내에서 네티켓 캠페인에 앞장서야 하는 장학관들이 해킹과 언어폭력에는 청소년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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