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희망펀드' 6억 목표
심의보 '마음펀드' 8억8천만원
황신모도 출시 고려 중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 왼쪽부터 김병우, 심의보, 황신모(가나다 순)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 왼쪽부터 김병우, 심의보, 황신모(가나다 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정당 도움 없이 '나 홀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교육감 후보들에게 선거펀드는 선거자금 확보, 지지층 결집, 선거운동 홍보 등 장점으로 인기다.

김병우 예비후보는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거펀드를 운용한다.

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연리 1.65%의 '행복교육 희망 펀드'를 개설하고 6억원 모금에 나선다.

김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도민과 함께 조성하는 '김병우 행복교육 희망 펀드'를 출시한다"며 "도민들이 십시일반 투자한 자금은 선거 후 이자를 더해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행복교육 희망펀드를 출시해 목표액인 5억 원보다 2억여 원 많은 7억여 원을 5일 만에 모금했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마음 펀드'를 출시하고 도민과 충북교육에 희망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의미로 8억 8천만 원을 모금 중이다.

심 예비후보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선거가 끝난 뒤 8월 31일까지 연리 3.0%를 적용해 상환할 예정이다.

심 예비후보는 "마음 펀드 조성을 통해 충북 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한데 모으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설계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황신모 예비후보도 선거자금 등을 고려해 펀드 출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신모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자금 등이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펀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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