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선거 한국당 황영호·정의당 정세영 등 4파전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한범덕, 한국당 황영호, 바른미래당 임헌경, 정의당 정세영 후보 / 중부매일 DB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한범덕, 한국당 황영호, 바른미래당 임헌경, 정의당 정세영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장 선거전의 대진표가 드디어 완성됐다.

'미투(Me Too) 파문'과 통합 여파로 공천 작업이 늦어졌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후보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한범덕(66) 전 시장을 청주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한 전 시장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51.1%를 득표했다.

각각 33.6%와 18.4%를 얻는 데 그친 정정순(60) 전 충북도 부지사와 이광희(55) 전 충북도의원을 따돌리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여파로 공천이 늦어진 바른미래당은 임헌경(52) 전 충북도의원을 청주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4개 정당의 청주시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4일 황영호(58) 청주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당시 황 의장은 총 4천540표를 얻어 2천751표에 그친 천혜숙(62) 서원대학교 석좌교수에 압승했다.

정의당은 정세영(54) 충북도당위원장을 단수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정의당은 충북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 등 청주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 낙마로 공석이 된 청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4명의 후보 간 본선 대결이 막이 오르게 됐다.

이들 후보는 앞으로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이슈로 부상한 통합 신청사 건립 등에 대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각 정당의 뜨거웠던 예선전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본선이 펼쳐지게 됐다"며 "상대방을 비방하는 선거보다는 정책 제시 등을 통한 공약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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