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 해외연수 제명 박봉순·박한범 한국당 복당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지난해 청주 최악의 수해상황에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뒤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충북도의원 2명이 복당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박봉순(청주 8), 박한범(옥천 1) 도의원이 제출한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당시 레밍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김학철(충주 1) 도의원은 복당을 신청하지 않았다.

박봉순, 박한범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도의원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복당에 따라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원칙도 명분도 없는 복당 승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최악의 수해 현장을 외면하고 해외로 떠난 이들에 대한 수해민들의 마음을 아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도당은 “도민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던 자들을 복당시켜 표를 구걸하려 하느냐”면서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얕은 속임수로 정치적 이익만 취하려는 얄팍함은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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