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셈을 하기 시작한 이후 기원전 1800년께 바빌로니아에서 주판이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기원후 3세기께 현대적인 주판을 개발했고 컴퓨터가 개발되기 전까지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서 중국에서 발전시킨 주판을 사용해 왔다. 얼마전까지 고대의 계산도구인 주판알을 튀기던 중국인들이 최첨단 IT산업에 점차 관심을 갖더니, 요즘에는 우리나라 IT산업을 뛰어 넘어 미국, 일본까지 넘보고 있다. 주판을 발전시킨 이후에 뛰어난 기술발명이 없었던 중국의 대약진에 미국, 일본등 IT산업 선진국도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고급 두뇌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중국이 세계적인 IT산업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발전 하고 있다는 외신에 우리나라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처럼 IT선전국들이 중국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의 시장규모와 최신 네트워크의 구축, 생산기반시설의 급증, 풍부한 인력과 정부의 지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빠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주소다. 벤처기업의 거품이 제거되면서 IT산업의 발전이 주춤한 상태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IT산업 발전대책의 제시와 함께 관련 산업체도 방대한 사업영역이나 조직ㆍ인력을 재정비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창과학첨단산업단지나 오송보건의료산업단지등도 국가경쟁력, 지역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급성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가 최첨단 정보ㆍ의료산업의 발전에 선두주자가 될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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