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수용능력 100만명 늘어 연간 289만명
사업비 282억 투입...내년 말 완공

청주공항 저시정 경보, 항공기 무더기 지연26일 오전 짙은 안개로 저시정경보가 내려진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와 중국으로 가려는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여객청사에서 운항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
청주공항 청사 내부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그동안 여객 수용능력이 초과돼 포화상태로 운영되고 있던 청주국제공항이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15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적정 수용능력은 연간 189만명이나, 지난해 239만명이 이용하는 등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2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100만명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연간 총 289만명)로 내년말까지 터미널을 확장한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여객수용 능력이 연간 189만명에서 289만명으로 향상된다.

주요 확충시설은 대합실 등 여객이용시설(5천597㎡), 체크인카운터(10개), 수하물처리시설(출발, 도착 각 1기) 등 여객 수속 및 편의시설이다. 대합실 등 여객이용시설은 8천㎡→ 1만3천597㎡, 체크인카운터는 16→ 26개, 수하물처리시설은 출발·도착 각 1기→출발·도착 각 2기로 늘어난다.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의 자리 매김을 위한 주차빌딩 신축, 항공기 주기장 확충 등 공항인프라 확충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주차빌딩 신축 사업은 지난해 5월 착수(총 사업비 263억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4층 규모(1천88면)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여객터미널 전면에 건설중이며, 공정률은 21%로 정상 추진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차면이 4천138면에서 4천872면으로 증가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제노선 다변화 및 사드 규제 완화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고, 향후 울릉공항 등 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주기장 확충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달 중순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주기장 확충 사업은 국비 50억원, 한국공항공사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과 평행유도로 공사를 완료했고, 앞으로 주차빌딩 신축,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주기장 확충 등 남은 공항인프라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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