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다섯살 때부터 굵은 활자로 된 성경 읽는 법과 피아노 치는 법을 가르쳤다. 남북전쟁의 폐해를 몸으로 겪었으며 어린 아들에게 실상을 세세하게 전해 주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어머니 ▷아들에게 바이올린과 댄스 교습을 강요한 극성스러운 어머니였다. 아들이 열여섯살 때 성공해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눈물 속에 떠나보냈고 2년 동안 막일을 거친 뒤 아들이 돌아오자 아무런 질책없이 대학에 입학시켰다. -린든 존슨 대통령 어머니 ▷부잣집 딸에, 극성스러운 어머니였다. 병든 아들의 면회를 기숙사에서 거절하자 사다리를 담벼락에 걸고 아들방까지 올라가 창문에서 동화를 읽어주었다. 아들의 하버드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학교 옆으로 이사한 미국판 맹모(孟母)였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어머니 ▷아들에게 줄 것이 없었지만 미혼시절 성인 로널드를 이름으로 붙여주었다. 잦은 이사로 아들이 외톨이가 되자 공개적으로 아들을 자주 칭찬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어머니 ▷가짜 속눈썹, 진한 화장을 하고 나이트클럽에서 많은 남자들과 사귀고 도박하기를 좋아한 낙천주의자였다. 하지만 아들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진지한 토론을 자주 했다. 아들에게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항복하지도 마라, 웃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고 가르쳤다. -빌 클린턴 대통령 어머니.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의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한 보니 앤젤로여사의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이란 책이 우리 서점가에서 순식간에 1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이 책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로부터 빌 클린턴에 이르는 역대 대통령 11명의 성장과정, 그 어머니들의 교육법과 끝없는 자녀사랑이 배어있다.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모정은 그렇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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