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근·김영근선생 형제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행상길에 나서게 된다.그리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마침내 큰 돈을 손에 쥐게 된다.그러나 당시는 일제점령기의 암울한 시대.원근·영근형제는 이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는 먼저 민족의 힘을 길러야 하고 힘은 곧 배움에서 우러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마침내「교육 구국」의 신념으로 육영의 햇불을 들어 지난 24년 한강이남 최초로 청석학원을 우암골에 탄생시키게 된다.이후 청석학원은 설립자의 구국정신을 바탕으로 애국·근면·봉사의 교육지침을 세워 인재를 양성해왔다.강기용박사도 지난 54년 인재양성을 목표로 현재의 서원학원 전신인 신라학원을 설립했다.이후 64년 신라학원을 운호학원으로 바꾸고 4년후에는 현 서원대학교의 모태인 청주 여자초급학교를 열었다.96년에는 운호학원을 서원학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가와 민족, 인류번영에 공헌하는 참된 인재를 육성해 오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분명 청석·서원학원은 우리 지역을 지탱해오고 앞으로도 기둥 역할을 할 명문 양대사학임은 분명하다.그러나 오늘의 자화상은 어떤가.우리를 실망시키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교육부의 감사로 불거진 청석학원 사태는 학원측의 감사 이행으로 진정기미를 보이는듯 했으나 또다시 구성원간 잘잘못을 따지고 타 구성원을 비난하는 성명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시민단체도 양분돼 가세했다.새로운 법인을영입중인 서원학원도 이사진 사퇴와 구성원간 이견으로 올내 성사가 이뤄질지 미지수다.모든 구성원들이 원근·영근선생과 강기용박사의 교육입국 이념을 다시 새겨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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