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가계가 더욱 깊은 주름살이 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우리 경제가 IMF체제를 마감한 지금 더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다.생산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가동률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투자는 작년말 이후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대량실업사태의 그늘 아래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서민들은 3년이 지난 아직까지 생활고와 가정파탄,실직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이같은 경제난은 대도시에 비해 경제환경이 열악한 지방경제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경제난에 도내의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각종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부 시군에서는 지역상품 판매확대를 위해 지역 상품권 발행을 모색하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스탬 구축과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등으로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은 최근 경기침체와 관련,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한 지역상가의 경기 회복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판단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등 각종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지역상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대형마트와의 상권분할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도에 지역에서 상품권 발행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군은 예산 1억5천만원을 확보,지역상가 종합안내책자 1만부를 발간해 군민들이 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부터는 산하 공무원과 주민,관내 기업체,출향인사 등이 생활용품을 지역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역사랑 상품권을 제작하기로 했다.
 영동군의 경우도 경기침체와 인근 대전과 김천 등지의 대형할인마트 등장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고 다양한 경기부양시책을 추진하여 지역상권을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군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영동읍 중앙시장에 다양한 상품 구비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등으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전자상거래를 통해 곶감 등 지역특산품을 전국에 판매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망 중소기업유치와 기존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공직자,주민 등 모든 군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내고장 상품 애용하기운동을 범 군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맞은 단양군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경제여건이 열악한 괴산군,보은군 등도 관광상품개발 등으로 나름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역상권 살리기 운동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다.지역 상품권 판매사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종전까지 지역에서 실시된 사업을 다시 반복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괜히 내년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될 것이다.각 시군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실천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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