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경찰서 전경 /중부매일DB
청주청원경찰서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몰던 차량이 학생 4명을 덮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차량 내부 결함 등을 파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교사 A(49·여)씨의 신발과 차량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 "주차를 하던 중 차량이 급발진했고 브레이크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운전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급발진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운전미숙 등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8시 2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중학교에서 A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등교하던 학생 B(14)군 등 4명을 덮쳤다.

당시 차량에 깔린 B군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위독한 상태이며 C(14)양도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장애가 우려될 정도의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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