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가 총장선거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충북의 대표적인 사학이며 광복 후 제 1호로 설립된 민족사학으로서 도민들의 사랑 속에서 성장해온 청주대학교 이기에 더욱 그렇다.
 청주대학교는 1946년 11월 18일 광복 후 제 1호로 설립인가된 청주상과대학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청주상과대학은 이듬해인 1947년 신입생을 모집하여 6월 6일 개교식을 갖고 출범한후 1951년 7월 17일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종전의 대학 명칭을 청주대학으로 변경하고 그해 8월 3일 제 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개교 34년만에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여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도민들의 성원속에서 이같이 성장을 거듭해온 청주대학교가 제 6대 총장선거를 맞아 교수 및 구성원들간에 갈등과 반발을 사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당초 6명의 후보가 등록을 하였으나 청주대학 교수협의회의 반발이 일자 지난 18일『현재 심화되고 있는 교수 및 구성원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후보등록 했는데 등록후 선거분위기나 학내사정이 축제로 흐르지 않아 사퇴한다』는 이은호 후보에 이어 3명이 후보를 철회 했다.
 이에앞서 청주대학교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은 김윤배 전 청석학원이사가 총장후보로 등록을하자 총장 선출과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17일 총장실을 점거하는등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교수협의회 등은 교육부의 감사결과 부정·비리로 징계를 받은 현 이사진과 총장이 신임 총장을 뽑는 것은 정당성이 없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와중에 3명의 후보를 상대로 지난 19일 교수대표 14명 직원대표 7명 학생대표 2명 동문대표 2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청주대총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장준호·오현진·김윤배씨 등 3명을 대상으로한 추천투표에서 22표를 얻은 김윤배 후보가 21일 오전 열린 청석학원이사회에서 제 6대 총장으로 선출 되었다.
 청석학원 및 대학의 운영문제 등과 관련하여 청주대학교의 구성원들간의 갈등과 반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문사학인 청주대학교의 구성원들 모두는 이제 지루한 대립과 반목에서 벗어나 진정한 학문의 전당으로서 거듭나는데 모두의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
 그렇잖아도 서울 및 수도권 대학들과 차별되어 지방대학들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생수의 감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교육시장의 개방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어 이에따른 대학의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을 수립하여 21세기에 경쟁력 있는 민족사학의 자부심 있는 청주대학교로 자리 잡도록 모두가 노력 해야 한다.
 이를위해 교수는 물론 모든 구성원들 모두가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이해와 화합으로 학원 및 대학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청석학원 및 대학의 운영도 투명해야 한다.
 청주대학교가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으로서 우뚝서 도민들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교수 및 구성원들간의 화합을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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