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밀렵꾼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파충류와 보호 양서류 등도 무차별적으로 포획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당국은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밀렵단속 전담반을 운영하여 야생동물 및 천연기념물에 대한 밀렵행위와 조·수류 거래행위 등을 중점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산이나 하천 등에서 총기류를 이용하여 조·수류를 불법 사냥하는가 하면 올가미와 덫을 길목에 놓아 잡고 있다.또한 극물을 이용하여 야생 오리를 비롯한 철새,꿩,토끼 등을 무작위로 포획하고 있다.
이로인해 요즘 농촌지역의 야산 등에는 멧돼지,노루 등 야생동물들을 좀처럼 구경할 수 없고 개구리,뱀 등을 계곡 등에서 볼 수 없는 등 삭막한 자연환경으로 변모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야생동물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당국이나 민간단체 등에서 사전 계몽과 홍보 등에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야생조수류 밀렵행위 사례를 보면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뱀 등을 포획하기 위해 계곡이나 하천 등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거나 바위 등을 들어내어 마구잡고 있어 산과 하천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키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멧돼지,꿩 등 야생조수류 등을 잡기 위해 짐승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올가미 및 덫.극독물 등을 놓아 잡거나 불법개조한 총기로 사냥을 하고 있어 야생조수류의 씨를 말리고 있다.
이같은 밀렴행위는 한적한 시골이나 밤중에 자행되어 좀처럼 적발이 되지않고 있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야생조수류 포획이 범죄라는 생각이 희박하기 때문에 근절이 안되고 있다.
요즘도 시골에 가면 버젓이 식당에서 멧돼지고기나 노루고기 등이 팔리고 있다.이들 상점에 부탁하면 비싼 멧돼지 쓸개를 비롯하여 모든 야생조수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이는 모두 암암리에 밀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야생조수와 양서류 등의 불법포획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그릇된 보신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멧돼지,노루 등의 피를 먹으면 몸을 보한다고 하여 즐겨 찾는가 하면 뱀을 비롯하여 개구리 등 양서류 등이 정력에 좋다고 하여 마구잡이로 포획되어 씨를 말리고 있다.
이들 야생동물 및 양서류 등에 대해 의학계 등이 각종 실험을 통해 다른 동식물 섭취와 별다를 것이 없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보신사상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야생조수 밀렵행위가 좀처럼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마리수가 적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더이상 야생조수류 불법 포획을 방치할 경우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는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